‘뉴욕의 명품 푸드’ 서울 왔다… 식품브랜드 ‘딘&델루카’ 강남점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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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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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공수한 고급 식재료 등 선보여

22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프리미엄 식품점 ‘딘&델루카’는 매장면적 330㎡(약 100평)로 전 세계 곳곳에서 수입한 최고급 식자재와 빵, 커피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22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프리미엄 식품점 ‘딘&델루카’는 매장면적 330㎡(약 100평)로 전 세계 곳곳에서 수입한 최고급 식자재와 빵, 커피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형형색색의 파스타 면, 이탈리아 ‘명품’ 올리브 농장에서 한 방울씩 짜 모은 올리브오일, 컬러풀한 설탕과 소금….

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사전 공개된 프리미엄 식품점 ‘딘&델루카’에서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공수한 식재료들과 국내산 돈육 등으로 만들어진 가공식품 등 총 1400가지 품목이 눈과 코를 자극했다. 전 세계에서 온 ‘명품’ 식품이 멀티숍 형식으로 한데 모였다. 특히 80여 종의 치즈와 40여 종의 햄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제품도 눈에 띄었다.

딘&델루카는 1977년 미국 뉴욕에서 조그만 식료품가게로 출발했다. 미국에 소개되지 않은 유럽의 고급 식재료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 등 트렌디한 작품에 자주 등장하면서 뉴욕 트렌드세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뉴욕에서는 한 손엔 루이뷔통 백, 다른 한 손엔 ‘딘&델루카’ 브랜드명이 찍힌 에코백을 들고 다니는 것이 세련된 여성의 상징처럼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방한한 저스틴 시몬즈 ‘딘&델루카’ 사장은 “유행을 타서 부침이 심한, ‘패셔너블한’ 매장이라기보다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식품을 선보이는 매장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22일 정식 개장하는 이 매장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딘&델루카’는 ‘리테일숍’과 ‘프리페어드 푸드(Prepared Food)’, 베이커리, 에스프레소 바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리테일숍은 유명 산지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올리브오일이나 파스타 등 식재료와 사탕류, 커피류, 간식류 등으로 채워졌다. 프리페어드 푸드 코너는 제철 음식재료와 샌드위치, 샐러드, 지중해 스타일의 즉석식품을 판다. 샐러드 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DIY 샐러드바’와 미국 유대인들이 즐겨 먹는 ‘밥카’ ‘루겔라’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빵 종류를 판매하는 베이커리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고급 식품 재료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2009년 6월부터 ‘딘&델루카’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매달려왔다.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딘&델루카 도입이 국내에서 프리미엄 푸드 시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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