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日 수출 돕는다… 日 전자 유통업체와 제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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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일본의 전자부품 전문유통업체인 바이텍(VITEC)과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가 협력사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직접 해외 유통업체와 제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5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삼성전자 협력사 해외 판로 지원 업무제휴 협약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최병석 부사장과 바이텍 세이키 마사노부 사장, 삼성전자의 협력사 협의회인 ‘협성회’ 이세용 회장(이랜텍 대표) 등이 참석해 함께 서명을 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 수출하기를 원하는 삼성전자 협력사들은 관련 정보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협성회를 통해 일본 진출 가능성을 빠르게 타진해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개 협력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해 종합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4년부터 협력사와 일본 및 유럽 각지의 선진업체가 기술 교류를 하거나, 세미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설비업체 중에는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곳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 부사장은 “협력사가 기술력을 확보해 해외 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부품 전문회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성회 이 회장은 “오랜 기간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는 자체가 일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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