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예술의 만남 ‘BMW 제프 쿤스 아트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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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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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현대미술의 군주’란 별칭으로 불리는 세계적 작가 제프 쿤스가 함께 만든 17번째 아트카가 공개됐다.

BMW 제프 쿤스 아트카는 2010년 6월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처음 공개한 후, 지난 5월부터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BMW 제프 쿤스 아트카 인 서울’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된다.

아트카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에서 BMW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이며, 22일부터 26일까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제프 쿤스는 BMW M3 GT2의 외장에 블랙으로 베이스를 입힌 뒤, 빛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을 가미해 레이스 카 특유의 파워와 역동성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특히 차량 측면에 새겨진 ‘79’ 번호는 1979년 앤디워홀이 발표한 BMW 아트카를 기리기 위해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BMW의 국제문화협력 40주년을 맞아 ‘BMW 제프 쿤스 아트카 인 서울’ 행사를 개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BMW그룹의 문화예술에 대한 철학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던아티스트 제프 쿤스는 195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일상적인 사물을 소재로 크기를 극대화해 흥미를 유발시키는 작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미술계 키치 문화의 스타로 대접받고 있는 그는 앤디 워홀이나 마르셀 뒤샹에 비견되며 최고 수준의 네오 팝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제프 쿤스는 이번 아트카 작업을 하면서, “레이스카는 마치 우리의 삶과 닮아서 강력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엔진후드 밑에서 솟는 기운을 받아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이 같은 힘과 교감을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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