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T완벽 대비, 영어학원 선택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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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4일 11시 51분


초등~중2 수능영어 폐지 국영평 대체...학부모들의 체크 포인트

“NEAT 완벽 대비.” 요즘 영어 학원들이 저마다 내세우고 있는 문구이다. 2016학년도(현 중2)엔 수능영어가 폐지되고, NEAT(국가영어 능력평가시험)로 대체될 확률이 높아졌다. NEAT 시행으로 이제 초중고 내신도 표현영어 중심으로 가닥을 잡게 된다. 하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 학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영어 말하기 쓰기는 학부모가 직접 가르치기엔 부담스러운 일.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기준으로 영어 학원을 찾아봐야 할까. 국영평 시대에 걸맞는 초중등 영어학원 선택 기준부터 체크해보자.

1. 칠판 강의 중심의 학원은 피하라
NEAT 시대엔 강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 주입하는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문법 독해 중심의 수능 세대엔 유명 강사가 빛을 발했을지 몰라도, 말하기 쓰기 중심의 국영평 시대에는 학습법도 달라져야만 한다. 표현영어는 주입식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학교 교실 수업마저도 점차 칠판 강의에서 탈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학년일수록, 주입식 교육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기 쉽다.

2. iBT 대응 시스템을 갖췄는지 확인하라
영어과목만 인터넷 기반 시험(iBT,Internet Based Test)으로 바뀌는 게 아니다. 교과부는 2015년까지 초중고 학평도 종이시험 대신 iBT로 치를 예정이다. 타 과목에서도 iBT 평가 체제로 점차 옮겨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도 종이시험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면, 문제가 있는 학원이다. 제대로 된 iBT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강의 수업보다 탁월한 학습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효과적인 iBT 시스템을 구축하긴 어렵다. 상담 때 학원의 iBT 연구 이력부터 살펴보자.

3. 문법 독해 위주의 학원을 피하라
외국인이 우리말을 문법부터 배운다고 생각해보라. 정말 머리 아프지 않을까? 마찬가지다. 말하고 쓸 줄 아는 게 우선돼야 한다. 문법은 말문이 터진 다음에, 즉 영어의 소리와 리듬, 어순 감각이 생긴 이후에 학습하는 게 옳다. 문법 독해 위주의 수능형 시험을 바로잡기 위해 NEAT를 출범시켰다. 영어를 문법부터 배우면, 머릿 속에서 문법 지식을 조합해 말하거나, 영작을 하려 들기 마련이다. 즉각 발화나 직관적 글쓰기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 읽기도 마찬가지다. 문법 지식으로 문장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독해하면, 감각적 읽기 능력 배양이 어려워진다. 컴퓨터 모니터에 밑줄을 그을 수 없지 않겠는가.

4. 영어 말하기, 훈련하고 있나
NEAT 시행은 일종의 극약 처방이다. 독해 문법 중심의 영어 교육이 ‘10년 공부에도 말 못하는 영어’를 만들었다는 자성으로부터 출발했다. 영어는 체육 과목처럼 이론보다 실용적인 기능부터 키워야 한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다. 시험 제도부터 바꿔 놓으면, 초중고 교실에서도 NEAT에 맞춰 표현영어를 학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본 셈이다. NEAT 체제에서 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하나의 언어일 뿐이다. 언어는 말부터 익혀야 한다. 영어 말하기를 종착역으로 삼는 학습법은, NEAT 이전에도 비효율적이고 잘못된 방식이었다. 마치 체육처럼 훈련해야 영어 말하기에 필요한 입주변 근육을 만들 수 있다. iBT 방식의 영어 말하기 훈련 시스템이 필수다.

5. 영어 즉각 발화가 가능한 시스템인가
골퍼 최경주는 하루 1천번 스윙 연습을 한다. 실전에서 감각적인 스윙을 위해. 외국어도 말이 감각적으로 나와야 한다. 영어 문장이나 어구를 장기 기억 속에 소리로 저장해야 감각적 발화가 가능해진다. 문자로 저장되면 즉각 발화가 어렵다. 즉각발화 능력은 NEAT 정복에 앞서, 언어로서의 영어를 완성하는 지름길이다. 감각적 말하기가 가능해진 상태에서 어휘 문법 등의 지식을 쌓으면 폭발적인 영어실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EFL 환경에서 즉각 발화는 제대로 설계된 트레이닝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인터넷 원어민의 도움을 받아, 하루 2시간 기준 1,000번 발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나와 있다.

6. 원서 다독 시스템을 갖추고 있나
독서 이력이 특목고 자기주도 전형 및 대입 수시의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 어릴 적부터 다독 습관부터 키워야 한다. 책읽기는 사고의 폭과 깊이, 교양 수준까지 높여주는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영어 책을 많이 읽으면 독서 이력, 초중고 서술형 시험, 실용영어 해결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입학사정관 제도 아래에선 책 많이 읽는 아이가 더욱 빛을 발한다. 학원이 체계적인 원서다독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또한 얼마나 효과적인지 점검해 보라. 단 다독 시스템에서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 있다. 영어책을 눈으로만 읽게 만든 시스템은 낭비에 가깝다. 크게 소리내서 읽어야 듣기는 물론이고 speaking, writing에도 고루 도움이 된다.

7. 일관된 NEAT대비 체제를 갖추고 있나
효과적인 영어 트레이닝 시스템은 물론이고 평가 방법도 국영평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또 말하기 훈련 프로그램은 그날 그날 아이들의 학습결과와 막힌 부분, 게을리 한 대목 등을 모두 체크하는 방식인지 따져보자. 더불어 주간 및 월별 성과를 알려주고, 점수화(포인트 혹은 앨리)시켜 분발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즉 학습 동기부여가 주먹구구 식이 아니라 시스템화 돼야 한다.

특히 레벨 테스트, 월말 테스트 때 말하기 쓰기 부분을 iBT방식으로 평가하는 곳인지 알아보자. 말하기를 포함한 4개 영역을 고루 평가하는 곳이어야 어떤 부분 부족하고 어떻게 채워야 하는 지 알 수 있지 않겠는가. NEAT에 대비한 자체 모의고사 시스템까지 완비한 학원을 찾아보자.

8. 영어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가
누구나 자기 학원이 NEAT 대비에 최선이라고 열변을 토할 것이다. 브랜드에도 현혹되지 말자. 아직까지 유명 학원에 다녀, 영어 말문이 터졌다는 학생들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스타 강사를 투입해도 강의 방식으론 영어 말하기와 쓰기 해결이 불가능하다.

EFL 환경에선 강력한 스피킹 훈련 시스템이 최선이다. 먼저 몇 만번을 발화해봐야 영어식 사고가 자동화될 수 있는지, 말문이 터질 수 있는지 학원 측에 물어보라. 축적된 데이터가 중요하다. 명문학원일수록, 오래된 프랜차이즈 학원일수록, 해묵은 시스템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훈련을 데이터화해서 가시적인 목표치를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많이 듣고 말하고, 크게 소리내서 읽게 하는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올바른 습관을 만들면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 실제로 그런 학원인지 꿰뚫어 보자.

자료제공: www.ibtjr.com / www.inat.co.kr
문의: 1644-1405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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