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스마트폰 출하량 2분기 590%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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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LG전자가 2분기 중 62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성장률이 590%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가 2분기 석 달 동안 출하한 620만 대는 이 회사의 지난해 1년 동안 출하량과 비슷한 수치다.

전자업계는 LG전자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로 세계 6위에 머물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 하반기에는 5위권에 들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과 고급형인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3D’ 등 LG전자의 다양한 라인업이 시장에서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에서 LG전자의 3D(3차원) TV 인지도가 높은 만큼 옵티머스 3D도 LG가 만든 3차원(3D) 스마트폰이란 점에서 관심이 높다”며 “옵티머스 3D는 국내에서 한 달 동안 12만 대 팔리는 등 초기 시장반응이 생각보다 좋다”고 말했다.

SA는 “LG전자가 닌텐도 3D 등 3D 게임기기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3D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모바일 3D 시장은 한동안 틈새시장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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