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小·農]백화점도 감동한 벼농사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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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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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의 명인’ 홍기완 씨가 유통기업 신세계백화점과 협력해 경작한 국내 첫 햅쌀. 강소농과 기업이 협력하는 동반성장의 모델이 농업에도 확산되고 있다.
‘벼농사의 명인’ 홍기완 씨가 유통기업 신세계백화점과 협력해 경작한 국내 첫 햅쌀. 강소농과 기업이 협력하는 동반성장의 모델이 농업에도 확산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는 올해의 첫 햅쌀, 역시 강소농이 빚어낸 작품이다.

햅쌀을 재배한 홍기완 씨(58)의 별명은 ‘벼농사의 달인’. 이번에 출하된 홍기완 명인의 햅쌀은 그만의 독특한 무농약 하우스 방식으로 재배돼 수분율이 60%에 달하고 결이 단단하면서 밥맛이 찰지고 단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햅쌀은 8월 중순이 되어야 나오지만 홍 명인은 출하시기를 한 달가량 앞당겼다. 봄철 냉해와 여름철 집중폭우를 감안하면 매우 성공적인 수확이다. 여기에는 신세계백화점의 지원이 한몫을 거들었다. 유통기업이 생산 농가와 긴밀하게 협력 체제를 갖추면서 명품 쌀을 만들어낸 것. 신세계 식품담당 이종묵 상무는 “3년 전부터 여주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생산자 선정에서부터 파종 및 모내기, 논매기, 수확 등 생산의 전 과정을 이력 관리하고 있다”며 “선진국 유통기업들이 하는 것처럼 자금지원과 식품위생 컨설팅을 통해 농업에서도 동반성장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햅쌀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4억여 원을 투입한 신세계는 ‘한식 세계화’를 테마로 한 포장지를 만들어 수출까지 내다보고 있다.

최수묵 기자 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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