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車 8000대 중고차시장 유입 예상… 구별 어떻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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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중고차 나온 시점 ② 에어컨-히터 악취 ③ 차량내 진흙 흔적

요즘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최근 집중 호우로 침수됐던 차를 피하는 것이다. 자동차업계와 보험업계는 지난달 폭우로 1만 대가 넘는 차가 물에 잠겼고, 이 중 약 8000대가 중고차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침수 차량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폭우 피해 전에 중고차 시장에 나온 차량을 찾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성능점검 기록부’를 확인해 큰 비가 내렸던 7월 27일 전에 성능점검을 받은 차량을 사면 된다. 보험개발원 ‘카 히스토리’를 조회해 침수사고 발생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차량 문서를 꼼꼼히 살핀 뒤에는 차 이모저모를 조사해야 한다. 차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과 히터를 켜 악취가 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침수된 차량은 아무리 말려도 실내에 곰팡이 흔적이 남고 악취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침수 차량은 내부 세차를 해도 진흙의 흔적이 남을 가능성이 높다. 안전벨트와 시가 잭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진흙 흔적이나 물때를 살펴봐야 한다. 평소 물이 닿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시가 잭에 녹이 슬었다면 침수 차량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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