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취임 30주년… ‘조용한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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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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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1일 취임 30주년을 맞았지만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김 회장은 29세 때인 1981년 한화그룹의 전신 한국화약그룹의 창업주인 부친 김종희 회장이 타계하자 그룹을 맡았다. 그동안 김 회장은 한양화학(현 한화석유화학) 대한생명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그룹 매출액을 40배 가까이 늘렸다. 최근에는 태양광 사업 등 신사업에 집중하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5월에는 ‘도전·헌신·정도’를 그룹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정하고 본격적인 혁신에 나섰다.

한화 관계자는 “취임 30주년 관련 내·외부 행사는 물론이고 보도자료도 준비하지 않았다. 내년에 있는 그룹 창립 60주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대·중소기업 상생(相生)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 대대적인 취임행사를 여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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