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高 어깨 펴주자]“채용때 전문계高 우대토록 공공기관 인사지침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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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할당제 도입도 검토”

정부가 8월 말까지 전문계고 출신을 우대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인사운영지침 개정안을 만들기로 했다. 또 20개 공공기관을 선정해 전문계고 출신 ‘채용 할당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본보 22일자 A1면 공공기관 고졸 채용률 1%
3면 공공기관, 전문계高 채용 외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2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사회 형평에 맞게 인력을 활용하고 학력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전문계고 출신을 우대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인사운영지침 개정안을 8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부는 이달 주요 공공기관 인사담당자 회의를 열고, 전문계고 출신 채용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재정부는 각 공공기관의 특성을 파악해 전문계고 출신을 채용하기 적합한 기관을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채용 할당제를 운영할 공공기관 20개를 선정하기로 했다.

재정부 조경규 공공정책국장은 “모든 기관에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전문계고 출신을 뽑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전문계고 출신이 능력을 발휘할 직종이 있는 공공기관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할당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지방대생 채용목표제에 전문계고 출신을 일정 수준 포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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