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취해 BMW 운전하던 女 “아빠가 촌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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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1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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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중국신문망
사진출처=중국신문망
마약에 취한 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20대 여성이 오히려 경찰에게 “아빠가 촌장이다”라며 큰소리를 치는 동영상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지난 8일 오후 8시경 저장성 리수이시에서 마약을 흡입하고 BMW 차량을 운전하던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흰색 BMW 차량이 대각선으로 달리다가 갑자기 도로중간에 멈췄다. 차 안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은 의식이 확실하지 않은데다 입주위에는 흰 가루가 묻어있었다. 경찰은 차량을 수색해 마약과 흡입도구를 발견하고 즉시 연행했다.

연행돼 유치장에 구금될 때까지 환각 상태였으며 그녀는 스스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취해있었다. 개인 신상을 묻는 경찰에게 “나는 당신과 말하지 않겠다. 싫어, 싫어”라고 떼를 쓰는 한편 “우리 아빠는 촌장이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경찰 조사결과 그녀는 롄두구 교외에 살고 있는 25살 리 모양으로 기분이 안 좋아 차안에서 마약을 흡입한 후 운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그녀의 아버지는 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0년 3월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마약복용 협의로 벌금 2백 위안(약 3만3000원)과 행정구류 15일 처분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촌장밖에 되지 않는 지위로 아버지의 권력을 자랑하는 딸의 모습이 바보 같다”, “25세의 여자가 BMW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눈길을 끈 것”, “사고가 일어났으면 억울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그녀를 비난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인턴기자 jhjin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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