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롯데백화점, 중국·베트남 등 공격적 해외 진출로 2018년 ‘글로벌 톱 5’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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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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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최근 2018 비전인 ‘글로벌 톱 10’을 ‘글로벌 톱 5’로 올려 잡고 비전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해외 출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중국 베이징(北京)점, 톈진(天津) 웨이하이(成海)1호점을 열었고 내년 중국에 톈진2호점과 위해점, 인도네시아 1호점, 2013년 중국 선양(瀋陽) 프로젝트의 선양점과 베트남 롯데센터하노이의 하노이점 등 총 5개 점포의 오픈을 확정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1호점은 백화점과 쇼핑몰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브릭스(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에 40여 개의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톈진, 선양, 상하이(上海)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각 지역마다 2, 3개의 점포를 내고 주요 도시가 아니더라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소 도시에도 진출하는 ‘다점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백화점만 단독 진출하기보다는 백화점과 쇼핑몰이 함께 구성된 복합단지에 진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2018년까지 중국에만 20여 개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용지 매입을 통해 진출할 때 경영상 여러 어려움이 발생되기 때문에 임차나 인수 등의 방법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주상복합시설에 있는 복합단지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백화점 단독 건물로 진출하기보다는 대형 쇼핑몰에 임차를 통해 진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런 공격적인 해외 점포 확장에는 경험에서 배운 자신감이 깔려 있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9월 모스크바에 해외 점포 1호점을 열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이자 동양권에서 서양권으로 진출한 첫 번째 백화점으로 한국형 매장 구성, 상품, 마케팅, 서비스가 어우러진 ‘한국형 유통’의 수출시대의 개막을 알린 ‘사건’이었다. 롯데백화점은 모스크바 내 추가 출점은 물론이고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신규 출점을 검토 중이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2008년 8월 중국 베이징의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 거리에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을 열었다. 국내 백화점으로서 중국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베이징점은 은태그룹과 50 대 50의 조인트벤처로 출점했지만 최근 문을 연 톈진 1호점은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문을 연 사례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에 베이징점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접목해 톈진 1호점을 주변 백화점들과 차별화된 고급백화점으로 가꿔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인도네시아 1호점’이 될 백화점과 쇼핑몰을 오픈한다. 이를 위해 올 4월 ‘PT. 롯데쇼핑플라자인도네시아’라는 현지 법인을 세우고 쇼핑 특화거리로 조성 중인 메가 쿠닝안 지역에 있는 치푸트라 월드 자카르타에 용지도 확보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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