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LG하우시스, 창호의 모든 것, 소비자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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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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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窓)을 바꾸거나 새로 사려던 소비자들은 그동안 제품이나 가격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전자제품 전문점처럼 창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보고 살 수 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겉만 번지르르한 창을 샀다가 나중에 이상이 생기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국내 최대 건축장식자재 기업인 LG하우시스는 소비자의 불편함을 줄여주고 에너지 절감 등 품질이 제대로 보증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올해 4월 국내 최초로 매장형 창호 전문점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Z:IN Window Plus)를 열었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창호와 유리를 결합한 ‘완성창’ 개념의 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표였다.

‘지인 윈도우 플러스’ 매장에서는 직접 창호를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상담과 견적을 내주는 일부터 시공관련 애프터서비스까지 ‘창호에 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LG하우시스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전문 ‘창호컨설턴트’도 뒀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가(暇)시공 대리점과 공업사 등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유통구조를 단순하게 만들고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창호를 구매하게 하기 위해 열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발코니창, 자동환기창, 한지창, 슈퍼단열창 등 다양한 창호제품뿐 아니라 진공유리와 3중 유리, 자외선차단 유리 등 기능성 유리 제품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매장 디자인에도 공을 들여 애플의 매장 디자인을 맡았던 세계적 건축전문회사 겐슬러와 함께 고객이 머물고 싶고,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는 “고객들이 마치 전자제품을 구입하듯이 쉽고 편리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인 윈도우 플러스’ 매장을 내년까지 전국 200개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50여 개의 매장을 열었다.

또 2012년부터 창호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은 판매는 물론 생산조차 아예 할 수 없게 된다. 자연스레 품질이 보증되지 않는 영세 제조업체의 제품이나 저효율 창호제품들이 시장에서 뒤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신뢰할 만한 회사의 창호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LG하우시스 측의 설명이다.

LG하우시스는 엄격한 품질 관리와 감독 아래 시공을 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으며 시공 기간을 단축시킨 ‘1-day시공 기법’ 등을 도입해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측은 “앞으로도 1등 건축장식 자재기업으로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유통채널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고객들이 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선희 기자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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