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게이트]권혁세 금감원장 “뼈깎는 심정으로 반성해야”

  • Array
  • 입력 2011년 6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은 3일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사이에서 공정성을 잃은 적은 없는지,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대했는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배포한 금감원 내부 소식지인 ‘금감원 이야기’에서 “왜 국민이 금감원의 실수에 대해 그토록 너그럽지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설립 이후 최대 위기상황을 맞아 철저한 자기반성의 토대 위에서 원점에서부터 쇄신해야 한다”며 “금융시장뿐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금감원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의 업무가 국민의 행복과 재산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직원들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일련의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감독기구는 태생적으로 칭찬을 듣기 어렵고 비난을 받기 쉬운 조직이지만 프로의 자세로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면 박수를 받을 수 있다”며 “우리가 스스로 개인의 이익보다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자세로 사명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신뢰받는 금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