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363채 분양 ‘6월 큰 장’ 열린다

  • 동아일보

6월 들어 건설사들이 올해 예정된 물량을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이 오기 전에 집중적으로 쏟아내면서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달에는 상반기 분양의 최대 이슈로 꼽히는 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서초지구 민간분양을 비롯해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입지 좋은 도심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져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에는 보금자리주택 네 곳을 포함해 전국 41곳의 사업장에서 총 2만8959채 가운데 1만8363채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6월보다 4863채 늘어난 것. 6월에는 1순위 자격을 충족하게 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 500만여 명 가운데 미성년자 등을 제외한 절반 이상이 청약시장 실수요자로 새롭게 편입되면서 청약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수도권…보금자리주택 관심


서울에서는 보금자리주택을 합쳐 15곳 2663채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분양가가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4개 사업장에 청약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신도시 A1-8블록은 전용 51∼84m², 총 1137채로 구성되며 사전 예약을 제외한 228채 안팎이 본청약 물량으로 할당될 예정이다. A1-11블록은 361채 안팎이 본청약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전용 75m² 이상이 전체 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울트라건설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보금자리주택 서초지구 A1블록에서 ‘서초참누리 에코리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101∼165m², 총 550채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632 일대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36∼115m², 총 403채 중 38채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경기지역에서는 9개 사업장에서 5308채, 인천에서는 3개 사업장에서 1906채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책정돼 ‘주인 찾기’에 나선다. 이 가운데 공항철도 수혜 단지인 인천 계양구 귤현동과 분당선 연장 구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기 용인시 영덕동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부동산써브 측은 예상했다.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 306-1 일대에 전용 84∼145m², 총 710채를 일반 분양한다.

한편 대우건설은 3일 본보기집(모델하우스)을 열고 경기 시흥시 죽율동 238-4 일대에서 ‘시흥6차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총 1903채 가운데 769채를 1차로 공급할 예정이다. 1차분은 전용면적 59∼107m²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평균 840만 원대.

○ 지방…‘부산발 훈풍’ 지속 기대

지방에서는 14개 사업장에서 8486채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353-9 민락1구역을 재개발해 ‘더샵 센텀포레’를 공급한다. 지하 4층, 지상 18∼27층 12개동 규모로 전용 59∼154m² 총 1006채 중 705채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민락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과 가깝다. 대림산업은 10일 본보기집을 열고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2028-1 일대에서 전용 72m², 84m²로 구성된 아파트 ‘천안 두정2차 e편한세상’ 848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천안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향후 인근에 국제비즈니스파크, 천안유통단지 등의 개발 호재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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