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투자자 여윳돈, 수익형 부동산으로 고정수입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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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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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상암 위브센티움(왼쪽), 서우 미금역 헤리츠(오른쪽 위), 대우건설 송파 푸르지오시티(오른쪽 아래)
두산건설 상암 위브센티움(왼쪽), 서우 미금역 헤리츠(오른쪽 위), 대우건설 송파 푸르지오시티(오른쪽 아래)
여윳돈을 지닌 부동산 투자자들의 시선이 ‘수익형 부동산’을 향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아파트나 주택을 사고팔아 시세 차익을 얻기 어려워졌고 최근 저금리 상황에서는 전세금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에 만족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수익형 부동산 물량 풍성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과 상가 등이 높은 경쟁률과 계약률로 관심을 끌고 있다. 4월 중순 포스코건설의 ‘서울숲 더샵’ 오피스텔은 계약 첫날 전체 물량의 계약을 마쳤다. 4월 초 계약을 시작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도 평균 8.12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뒤 1주일 만에 100% 계약에 성공했다. 상가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 A18-2블록 상가 11개가 평균 낙찰률 139%, 최고 낙찰률 161%의 성적을 보였다.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듯 수익형 부동산 분양 물량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년에만 오피스텔 2만599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국토해양부가 올해에만 4만 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가는 LH가 6월 이후 분양하는 물량만 570개가 예정돼 있으며 민간업체 분양 물량을 합치면 더욱 늘어난다. 여기에 수익형 부동산이 역세권, 주거지역, 사무실 밀집지역 등 다양한 곳에 분포해 있다.

문제는 시장에 수익형 부동산 물량이 넘쳐난다는 것. 따라서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자금 상황과 성향을 파악하고 안정적인 수익이 나올 수 있는 입지인지 꼼꼼히 따져 투자하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대 수익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규정 부장은 “실제 임대 수익률은 세금, 부대비용 등을 빼면 평균 4∼6% 수준”이라며 “높은 임대 수익에 대한 환상을 깨고 차분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심 가질 만한 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은 우선 대우건설이 6월 중 서울 송파구 문정동 400-7에서 분양할 ‘송파 푸르지오시티’가 눈길을 끈다. 지하 5층∼지상 14층 건물에 전용면적 24∼52m² 총 1249실 규모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약 500m 떨어졌으며 강남권 출퇴근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우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9-1 일대에서 6월 중 분양할 ‘미금역 헤리츠’ 오피스텔도 주목 대상. 전용면적 30∼60m²이며 전체 570실로 구성됐다. 지하철 분당선 미금역과 가깝다.

효성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59 일대에 ‘판교역 효성 인텔리안’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26.22∼55.96m² 10개 유형, 221실로 구성됐다. 9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과 300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시형생활주택도 다수 분양된다. 한원건설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339-27에 ‘아데나339’를 6월 중 공급한다. 전용면적 19.8∼36m² 총 141채.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약 150m 떨어져 있다. SK D&D 역시 서울 용산구 문배동에서 분양하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복합단지 ‘용산 큐브’를 6월 중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165실, 도시형생활주택은 99채이며 전용면적 13∼17m²의 소형 위주다.

상가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우방이 시공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2단지 리센츠’의 아파트 상가는 5563채의 대단지 안에 위치해 있다. 7월 중 입점 예정이다. 3.3m²당 분양가는 1층의 경우 5400만 원부터이며 그 외의 층은 1850만 원부터 책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는 ‘판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상가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9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깝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 당 3000만 원대부터이며 2013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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