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럭셔리카 ‘뉴 아우디 A8L W12’ 출시

아우디자동차의 최상위급 플래그십 모델 ‘뉴 A8L W12’가 26일 국내에 출시됐다.

아우디코리아(대표 트레버 힐)는 이날 서울 성북구 성북동 ‘A8 라운지’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뉴 A8L W12’를 공개했다.

뉴 A8L W12는 프리미엄 자동차 중에서도 최상위급 모델로 6300cc에 12-실린더의 최고급 대형 프레스티지 세단이다. 가격은 2억5800만원이다.

차량은 고효율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 알루미늄 차체, MMI(Multi-media Interface), 운전자 어시스트 시스템, 풀(full) LED 헤드라이트 등을 갖췄다. 특히 신형 전자제어식 8단 팁트로닉 변속시스템과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 드라이브 셀렉트 등 첨단 기술이 집약돼있다.

최고출력 500 마력, 최대토크 63.8kg.m, 제로백 4.7초(0→100km/h)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는 8.0km/리터(유럽기준)이다.

전장은 5267mm로 기존 A8 모델보다 130mm 길어졌다. 휠베이스 역시 3122mm로 130mm 늘어났고 전폭은 1949mm로 동일하다.

차량의 싱글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은 가장 자리에 크롬을 적용시켰고, 싱글 프레임 그릴에 메쉬 타입을 적용에 강렬한 느낌을 준다. 후방 범퍼 양쪽에 위치한 사다리꼴 모양의 배기파이프도 멋스럽다.

릴랙세이션 시트(Relaxation seat)라고 불리는 뒷좌석은 전동으로 조수석을 앞으로 밀고 발 받침대와 시트의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시트는 열선 및 통풍, 마시지 기능이 내장됐다. 뒷좌석에 230V와 12V 전원이 제공돼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활용한 사무실 기능을 할 수 있다. 1리터 용량의 병 2개를 넣을 수 있는 냉장고가 있다.

오디오는 뱅앤올룹슨(Band & Olufsen)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10.2인치 평면 디스플레이, DVD 드라이버, 20GB 용량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카드 슬롯 2개 및 AMI(Audi Music Interface) 등이 탑재됐다.

기어 레버 등에는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인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옵션이 기본 적용된다. 아우디 익스클루시브는 고객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 내·외부 곳곳을 제작 단계에서부터 주문해 ‘나만의 특별한 아우디’를 만들 수 있는 맞춤 프로그램이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5월말 출시 예정인 롱휠베이스 모델 중 뉴 A8L 4.2 FSI 콰트로, 3.0 TFSI 콰트로 모델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가격은 4.2 FSI 콰트로 1억6900만원, 3.0 TFSI 콰트로 1억4500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 트레버 힐 사장은 “뉴 아우디 A8L W12는 아우디 기술력, 효율성, 디자인, 안전성 등 모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최고급 프레스티지 세단”이라며 “4.2리터와 3.0리터 엔진이 탑재된 뉴 A8L 롱휠베이스 모델을 함께 출시해 최고급 세단 풀 라인업을 갖추고 대형 세단 시장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