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제계에선]박재완 장관 감명 ‘미시동기와…’ 재정부 필독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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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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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각으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박 장관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재정부 직원들도 분주한 모습. 박 장관은 행정학과 교수로 오래 있었지만 2년여 동안 재무부 세제실에서 근무한 전력도 있고 노동부 장관으로도 재직한 만큼 조세, 일자리 창출 등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 이에 재정부 내에서 다소 비주류로 인식되는 세제, 고용 관련 부서가 신임 장관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또 박 장관이 2005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셸링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가 쓴 ‘미시동기와 거시행동’을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언급해 이 책이 재정부 직원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정용진 부회장 결혼 통제 구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의 결혼식이 열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앞에서는 신세계 직원들이 취재진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여. 결혼식을 8분 앞둔 오후 5시 22분경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 도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에쿠스 차량이 등장하자 이를 촬영하려던 취재진의 카메라 렌즈를 신세계 직원과 경호원 30여 명이 우산으로 가리면서 충돌이 빚어진 것. 5분여의 소동으로 카메라 렌즈가 부서지고 찢긴 우산이 나뒹굴자 길을 가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놀란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기도. 이날 신세계 측은 호텔 로비 쪽을 제외한 모든 입구를 통제하고 행인들이 다니는 도로에도 검은 정장 차림의 경호원들을 배치. 이날 결혼식 때문에 공휴일인 석가탄신일임에도 호텔로 출근한 신세계 관계자들은 “결혼식이 사적인 일인 만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해명. 하지만 오후 내내 취재진이 호텔 바깥 도로에서 카메라를 호텔 쪽으로만 돌려도 우산으로 카메라 렌즈를 가리며 촬영을 막아 지나친 통제 아니냐는 비판도.

갤럭시S2 블로그 글 삭제 설왕설래

○…최근 삼성전자가 자사 갤럭시S 2를 비판한 블로거 함모 씨의 글을 내리게 했다는 논란이 인터넷에서 번지고 있어. 삼성측이 해당 블로거의 리뷰에 보완할 점이 있다며 포털사이트에 ‘게시 중단’ 요청했다는 것. 삼성이 말하는 보완할 점은 블로거가 리뷰를 한 갤럭시S 2가 실제 제품이 아닌 ‘테스트폰’임을 명시하는 것 등임. 최근 포털사이트들은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일반인들이 특정 글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원래 글을 올렸던 함 씨는 “파워 블로거의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마무리를 지으려 하지만 누리꾼들은 ‘기업이 게시 중단 기능을 악용하고 있다’ ‘기업과 블로거들의 관계가 의심스럽다’는 등 논란이 확대되는 상황.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같은 정보기술(IT) 소비재는 써본 사람들의 리뷰가 소비의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블로거들을 관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따로 제품을 주거나 리뷰 방향을 써주며 관리하는 회사들도 있다”고 설명.

대한항공, 美서 암환자 탑승거부 논란

○…대한항공이 암환자의 항공기 탑승을 거부해 미국 현지에서 논란에 휩싸였다고. 대한항공은 8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 공항에서 인천행 탑승 수속을 밟던 말기 유방암 환자 크리스털 김 씨(62)의 탑승을 거부. 시애틀에서 인천까지는 14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인데 김 씨의 모습이 너무 힘겨워 보여 거부했다는 것. 특히 김 씨가 첨부한 기록에 따르면 최근 응급실을 찾은 경험도 있어 항공사의 탑승 거부는 규정과 절차에 따른 정당한 조치였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주장. 그러나 김 씨 가족은 현지 언론에 “장거리 항공 여행을 해도 괜찮다는 의사의 진단서를 제시했는데도 대한항공 측은 본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탑승을 거부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져.

<산업부·경제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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