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보고서 “과잉마케팅에 피로감… 안티 소비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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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진국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에 대한 흥미를 상실하고 소비를 줄이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1일 펴낸 ‘안티 소비, 왜 주목해야 하나?’란 보고서에서다. 이 연구소 최순화 수석연구원은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가 소비를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현상을 ‘안티 소비’라고 정의한 뒤 안티 소비의 유형을 네 가지로 나눴다.

△과잉 정보와 마케팅에 스트레스를 느껴 소비 욕구가 떨어진 피로형 △부정적 경험으로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소비를 거부하는 트라우마형 △과소비를 경계하면서 젊은 층이 페스티벌 성격으로 반소비운동을 벌이는 계몽형 △비윤리적 제품과 기업에 반발하는 감시고발형 등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안티 소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고학력, 전문직 소비자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은 상품, 브랜드의 본질적 가치에 충실하고 마케팅 버블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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