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UAE는 100년 동반자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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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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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구매’ 아부다비 정부 방한단에 경협 강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5일 한국형 원자로를 구매한 아랍에미리트(UAE)를 “100년을 함께할 동반자의 나라”라며 “한국은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한 UAE의 미래협력 구상에 전방위적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아부다비 정부 행정위원회에 속한 고위관료 등 차세대 실세 20명에 대한 환영오찬에서 “UAE는 100년을 함께할 동반자로 한국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정위원회는 아부다비 내각기능을 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왕세자를 포함해 장차관 후보군에 드는 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등을 배우기 위해 29일까지 교육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한국이 UAE가 석유 의존적인 경제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제조업 기반 조성, 신재생에너지 개발, 고부가 서비스산업 육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양국 국부펀드 간 협력사업 진출, 시스템반도체 생산·판매 협력, 미디어·콘텐츠산업 공동투자 개발 등 상생 토대도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대사를 인용해 아부다비가 한국과 함께하는 길에 대해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라고 물을 때 저는 그게 최선이라고 힘주어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부다비 행정위원회 관계자들은 방한 기간에 박병원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권태신 전 총리실장, 문정인 전 동아시아위원장 등으로부터 강연을 듣고 삼성전자 SK텔레콤 CJ방송국 한국전력 등을 방문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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