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5일 한국형 원자로를 구매한 아랍에미리트(UAE)를 “100년을 함께할 동반자의 나라”라며 “한국은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한 UAE의 미래협력 구상에 전방위적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아부다비 정부 행정위원회에 속한 고위관료 등 차세대 실세 20명에 대한 환영오찬에서 “UAE는 100년을 함께할 동반자로 한국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정위원회는 아부다비 내각기능을 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왕세자를 포함해 장차관 후보군에 드는 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등을 배우기 위해 29일까지 교육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한국이 UAE가 석유 의존적인 경제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제조업 기반 조성, 신재생에너지 개발, 고부가 서비스산업 육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양국 국부펀드 간 협력사업 진출, 시스템반도체 생산·판매 협력, 미디어·콘텐츠산업 공동투자 개발 등 상생 토대도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대사를 인용해 아부다비가 한국과 함께하는 길에 대해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라고 물을 때 저는 그게 최선이라고 힘주어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부다비 행정위원회 관계자들은 방한 기간에 박병원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권태신 전 총리실장, 문정인 전 동아시아위원장 등으로부터 강연을 듣고 삼성전자 SK텔레콤 CJ방송국 한국전력 등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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