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텐진호 통신두절 해역서 안움직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1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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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구역에 통신장비 있지만 근거리만 가능"

21일 오전 해적에 피랍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진해운 소속 한진텐진호는 통신이 두절된 소말리아 동쪽 460마일 해역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한진텐진호와 통신이 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선박은 통신이 두절된 해역에서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진텐진호가 연락 두절 직후 구조신호를 보내고 현재까지 통신이 단절된 점 등으로 미뤄 해적이 선박을 점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진텐진호 내부에는 '시타델(Citadel)'이라는 긴급상황에 대비한 일종의 피난처가 있으며, 선원들이 이곳에 피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시타델에는 통신장치가 있지만 먼 지역까지는 교신이 안된다"며 "해군 최영함이 현지로 급파된 만큼 조만간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울러 소말리아 해역을 항해하는 다른 나라 군함에도 시타델과 교신할 수 있는 지점으로 가서 상황을 파악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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