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일줄 모르는 전세난 … “이참에 내 집 장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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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9시 52분


가격 저렴한 수도권 새 아파트 관심 높아져전세대란 심화.입주물량 급감 ‘분양시장’ 수혜

지난해 가을부터 심화되고 있는 전세난이 얼었던 분양시장을 녹이고 있다. 급등한 전셋값을 견디지 못한 서울 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환경이 수려한 지역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로 출.퇴근하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서다. 여기에 한동안 서울 및 수도권 입주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이 참에 내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급등한데다 입주물량도 부족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서울 근교 분양 아파트가 수혜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올 수도권 입주물량 지난해 절반

전세난에 살림살이가 힘들어진 서민들은 이제나 저제나 전셋값이 꺾이길 기다려 보지만 아쉽게도 고공행진하고 있는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단기간에 전셋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되레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만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공급량이 부족하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8만9000여가구다. 이는 지난해 입주물량(16만9000여가구)의 절반에 불과하다. 내년에도 입주물량이 8만2000여가구에 불과해 전세난이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리도 오르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1월 기준)는 2.75%. 2009년 2월부터 1년 6개월간 2%를 유지하다가 6개월만에 0.75% 포인트가 올랐다. 여기에 3월 3%선에 진입하면서 시중 은행도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미 대부분 은행의 담보대출 금리가 연 6%를 넘었다.

강남권 재건축도 복병이다.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재건축 이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 이후 이주를 앞두고 있는 재건축 단지는 대치동 청실1.2차, 반포동 한신1차 등 1만2000여가구에 달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은 학군수요가 많아 전셋값이 올라도 쉽게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지 않고 오른 전셋값을 부담하는 성향이 있어 하반기 다시 한번 전셋값이 급등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새 아파트 관심 높아져


이에 따라 최근 이참에 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셋값이 떨어질 기미가 없는 데다 공급이 줄면 집값이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수요자 2명 중 1명은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114가 ‘2011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4.8%가 내년 상반기 부동산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집값은 56.2%가 오를 것으로 대답해 응답자 2명 중 1명이 집값 회복을 점쳤다. 더불어 응답자의 66.8%가 앞으로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대답했다.

분양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왕이면 새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수요자들이 교통이나 주변환경이 좋은 알짜 단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은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평택시에서는 3년만에 새 아파트 분양이 시작돼 눈길을 끈다. 코오롱건설은 평택시 장안동 일대에 공급하는 평택 장안마을 코오롱 하늘채 1943가구를 4월 분양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7㎡ 297가구, 84㎡ 1506가구, 114㎡ 140가구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택형으로 이뤄진다.

교통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송탄나들목과 안성나들목이 가깝다. 이외에도 평택~제천고속도로, 1.3.45번 국도 등 이용이 편하다. 여기에 수서~평택간 고속철도(KTX)가 뚫리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진다.

분양가는 3.3㎡당 760만원부터로, 비슷한 시기에 분양되는 주변 단지보다 저렴하다. 2013년 5월 입주예정이다.

분양문의: 031-658-1000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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