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0년]유엔도 세계공항지도자들도 “인천공항 10년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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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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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10주년 맞아 국제회의 잇따라 열려
오늘 ICAO 세계 첫 ‘항공전문국제교육기관’ 인증식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교육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세계 최초로 항공전문국제교육기관으로 인증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교육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가 세계 최초로 항공전문국제교육기관으로 인증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유엔 산하 공항기구가 선정한 세계 최초의 항공전문가 교육기관 인증식, 국내 최초의 항공노선 개발 국제회의, 차세대 항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

29일 인천국제공항 개항 10주년을 맞아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세계 항공산업의 지도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고 있다.

첫 국제회의는 27∼2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1년 아시아 루트회의’.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 회의엔 아시아 중동 대양주의 70여 개 항공사와 140여 개 공항 관계자, 항공 관련 기관 대표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항공노선 분야의 세계 최대의 국제회의로 올해 9회째다. 당초 200명가량으로 예상한 참석 인원이 2배 이상 늘어나 국내 항공 관계자는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루트회의에서는 항공사와 공항 간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고 여행산업 전시회, 항공 포럼이 진행된다. 인천공항의 환승 강점, 정보기술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공항 실현, 문화공항의 면모를 세계에 알리는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다른 공항과 차별화된 인천공항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세계 최고 공항의 입지를 굳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9일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세계 최초로 인증하는 항공전문국제교육기관 인증식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인재개발원은 항공산업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해 회원국에 보급하는 ICAO 인증 ‘Incheon Airport Aviation Academy’로 지정됐다. ICAO는 세계 190개국을 회원국으로 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ICAO는 미래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트레인에어 플러스(TRAINAIR PLUS)’라는 인증 사업을 새로 만들었다. 이 사업을 위한 첫 평가에서 인천국제공항과 네덜란드 JATTO, 일본 ASC, 아랍에미리트 GCAS 등 4곳이 인증을 받았고 이 중 인천공항에서 첫 인증식이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천성한 인재경영실 차장은 “항공교육을 통해 해외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증식에는 레이먼드 벤저민 ICAO 사무총장,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인증식에 이어 29일∼4월 1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하얏트호텔에서 ICAO 주최 제1회 ‘ICAO NGAP & TRAINAIR PLUS 콘퍼런스’가 마련된다. ICAO 벤저민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항공 산업의 미래, 차세대 인재육성 등 8개 주제토론이 펼쳐진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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