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 1년새 두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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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지난해 9월 말 현재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이 12.84%로 2009년 말 6.37%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건설회사의 구조조정이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부실 PF 대출 채권정리를 독려한 결과 작년 9월 말 PF 대출 규모는 71조8000억 원으로 2009년 말 82조4000억 원보다 10조 원 가까이 줄었다. 이날 김종창 금감원장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부실 PF 대출을 차질 없이 정리하도록 하고 원활한 건설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금융산업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19조2000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5.9% 늘어났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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