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우유업체 대책회의 “신학기 학교급식 우유 우선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새 학기 우유급식의 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와 우유업체들이 우유를 학교급식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학교 우유급식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서울·매일·남양·연세우유 등 4개 우유업체와 서울·경기교육청, 학부모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으로 젖소 3만6000여 마리가 도살처분됨에 따라 올해 원유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8% 줄어든 190만5000t 정도로 예상되지만 학교급식 등에 필요한 150만5000t을 우선 공급하는 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급식 우선 공급으로 분유, 치즈, 버터 등 가공식품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품목을 무관세로 수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유업체들은 정부의 학교 우유급식 우선 공급 방침에 동의하면서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조흥원 서울우유 조합장은 “정부는 우유 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하지만 지역별로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젖소) 구제역 피해가 집중된 경기지역 등에 국지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원유를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치즈 등으로 대체급식을 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