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Ⅰ]사회적 기업 후원··· 기아구제 사업··· 지속가능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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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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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후원, 아프리카 및 아시아 기아 구제 사업, 직원 기(氣)살리기 프로그램, 자녀 영어캠프 운영…. LG전자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은 다양하다.

이 중 사회적 기업 후원은 LG전자 노사가 정부와 손잡고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해 말 LG전자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적극 후원하기로 한 것이 시발점이다.

LG전자는 정부와 함께 올해 안에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과 생산성 향상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 등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다자간 협력모델을 통한 사회적 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제시하고 사회적 기업을 선정해 내년부터 3년간 80억 원을 들여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기로 했다.

LG전자는 녹색성장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재정과 판로개척을 집중 지원하고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장점을 살려 생산성 향상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프리카에서 진행해 온 기아 구제 사업은 아시아로 확대했다. 지난해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일자리 제공에 초점을 맞춘 ‘LG희망가족’ 프로그램을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에서 시작하기로 한 것.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맺은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내년부터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에서 ‘LG희망가족’ 1만2000가구를 선정하고 이들과 함께 마을 인프라 구축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홍수 대비 지반 상승 작업, 도로 건설, 배수로 구축 등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 위주로 진행되며 LG전자는 이 사업에 참여한 ‘LG희망가족’에게 식량과 임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케냐 나이로비 지역과 몸바사 지역 13개 학교를 ‘LG희망학교’로, 에티오피아의 티그라이, 암하라, 오로미아 등의 마을을 ‘LG희망마을’로 지정하는 등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기아 구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또 민간기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환경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지구환경대상을 후원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세계 환경정책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나 자원효율성을 높인 개척가에게 주는 지구환경대상은 2005년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는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의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량이 1000만 t에 이른다. 2007년 기준 연간 항공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97만 t이니 지난해 LG전자가 감축한 온실가스는 한국의 모든 항공기에서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많은 셈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생산단계에서 13만 t 이상, 사용단계에서 1000만 t 이상을 감축해 2012년까지 온실가스 1200만 t을 감축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산단계에서 사업장 내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 생산과정 낭비 제거 등의 활동과 사용단계에서 고효율 제품 개발 및 판매로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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