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유통주 규제강화 우려 동반하락

  • 동아일보

백화점을 포함한 유통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 대형마트의 판매수수료 공개 등 규제안을 제시하면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7000원(5.34%) 하락한 12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만9000원(4.47%) 떨어진 40만6000원, 신세계는 1만 3500원(4.87%) 하락한 26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에 대한 우려가 유통주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정위는 9일 백화점 납품업체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던 판매수수료를 2분기 내에 공개하는 것을 비롯해 ‘대규모 소매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희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로 판매수수료를 거의 올리지 못했던 유통업계에선 내심 올해 이를 인상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아직까지는 추진단계여서 유통업체 실적이나 주가에 악재로 반영되기는 이른 단계지만 추후 본격적인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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