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준대형車 절대강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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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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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026대 판매 돌풍… 2403대 K7 제치고 1위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사진), 기아자동차의 ‘K7’, GM대우자동차의 ‘알페온’ 사이에 벌어진 1월 준대형 차량 3파전에서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가 경쟁사 차종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신형 그랜저는 1월 한 달간 6026대(구형 모델 606대 제외) 판매된 데 비해 기아차 K7은 2403대, GM대우차 알페온은 1314대 판매됐다. 지난달 출고된 신형 그랜저의 판매 실적은 지난해 준대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기아차 K7의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K7은 출시 직후인 2009년 12월 5640대 판매된 것을 최고로, 2010년 매달 3000∼4000대씩 판매됐다.

신형 그랜저의 등장으로 K7과 알페온 모두 전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차의 K7은 전월 대비 15.9%, 알페온은 22.5% 줄었다. 1월 말 현재 신형 그랜저는 3만4000대가 계약되어 있어 그랜저를 1위로 한 준대형차 3파전의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자동차업계의 전체 내수 1월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5만5412대를 팔아 전달보다 7.8% 줄었다. ‘YF쏘나타’ ‘싼타페’의 인기가 시들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출시한 ‘엑센트’는 2176대가 팔려 소형차 중 1위를 차지했다. 신차만 잘 팔린 셈이다.

기아차 역시 ‘K5’와 ‘카니발’을 제외하고는 전달보다 판매가 줄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만1800대를 팔았지만 전월 대비 10.5% 줄었고 2857대를 판매한 쌍용차도 판매가 24.5% 줄었다.

GM대우차는 내수에서 1만6대를 팔아 전월 대비 판매량이 30.1% 감소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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