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사상최대… 작년보다 46% ↑ 449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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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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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1월 무역흑자

1월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29억62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이뤄 2007년 1월 이후 4년 만에 1월 무역흑자가 발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1월보다 46.0% 증가한 448억8800만 달러, 수입은 32.9% 상승한 419억2600만 달러를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 월별 최고 수출액은 지난해 12월의 441억4500만 달러였다.

지경부는 “미국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반도체, 선박 등 한국의 주력 품목 수출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선박의 경우 드릴십, 해양플랜트 수출 호조로 71억7000만 달러를 수출해 선박 분야 월별 수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수출 증가율은 선박(279.9%), 일반기계(56.6%), 자동차(50.7%)의 순이었다.

수입 증가는 원자재와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입확대 때문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자재 수입은 원유 등의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석탄은 59.9%, 가스는 55.9%, 원유는 30.6%씩 수입 물량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41억 달러였던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29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달보다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입 역시 크게 늘어 무역수지는 다소 줄었다”며 “2월은 설 연휴가 긴 탓에 조업중단 등으로 수출액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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