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내건 2011년 경영전략 핵심이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올해는 규모는 키우고 속도는 높여 보다 큰 성과를 창출하자”고 당부했다.
삼성물산은 2015년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케팅 역량에서부터 공사수행능력, 조직문화 등 모든 부분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종합건설회사에서 ‘토털 서비스 제공기업’으로 개념을 확장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토털 서비스 제공기업’으로의 전환은 기존의 건설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새로운 개념의 상품과 시장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향후 매년 30% 이상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총 14조7000억 원 규모의 사업수주 목표치 가운데 45%인 60억 달러를 해외에서 거둬들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핵심 방안 중 하나는 기존 시장을 주변 국가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집중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온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중심의 시장을 주변 국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동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으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중심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전략시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신상품,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북아프리카 등을 전략 지역으로 삼고 이어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올해 선도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플랜트 사업 확대에도 좀 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내외 원자력발전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 환경플랜트 등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 건축분야에서도 비정형,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 등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토목분야에서도 지하공사 및 교량, 항만 등에서 전 세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보기술(IT) 프로세서 등의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 왔다. 올해도 인프라 혁신을 위해 실시간으로 회사의 모든 경영정보와 역량이 공유되고 조합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화에 맞춰 유연하고 생동감 있는 조직 문화 구축도 목표로 삼았다. 또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이 인력이 국제 수준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