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公 지원 보험금 190조로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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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올해 국내 기업들에 190조 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2007년(92조 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며, 작년(185조 원)보다는 5조 원이 늘어난 것이다.

유창무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24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무역규모 1조 달러 돌파를 지원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무역보험은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수출 7위국으로 진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하며 “올해는 특히 국내 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 및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역보험공사는 ‘신흥시장 맞춤형 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신흥국가를 △생산거점형 △자원·인프라개발형 △소비시장형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시장에 맞는 무역보험 프로그램과 신용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중국 다음으로 떠오르는 ‘넥스트차이나(Next China)’ 국가들이 집중 지원 대상”이라며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 자원부국에 대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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