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빵빵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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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평균 142만원… 작년보다 4.7%↑
삼성-LG 등 대기업은 별도 성과급도

올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직장인들의 지갑이 두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주요 기업 2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평균 5.0일을 쉬고 142만3000원을 상여금으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중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8.7%. 이 중 87.4%가 고정 상여금을 지급하고, 9.0%는 고정 상여금 없이 휴가비만 지급하며, 3.6%는 고정 상여금과 휴가비를 동시에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42만3000원으로, 지난해 135만9000원보다 4.7% 늘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0% 증가한 205만3000원, 중소기업은 4.4% 증가한 120만1000원이다.

설 휴무기간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법정 공휴일은 2월 2∼4일로 3일이지만 주말까지 이어 5일을 쉬는 기업이 81.0%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대기업들은 설을 앞두고 ‘통 큰’ 성과급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설 연휴 직전인 이달 말 고유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직원들에게 풀 계획이다. LG그룹도 정기 상여금 외에 성과급을 계열사별로 지급한다.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은 이미 지난주 기본급의 300%를 받았다. SK그룹도 지난해 사상 최고의 매출을 올려 개인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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