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상조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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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신협도 상조 자회사 추진

그동안 중소영세업체 중심이었던 상조업계에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교원그룹은 상조 전문회사 교원라이프를 설립하고 ‘물망초’란 브랜드로 상조업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올해 회원을 3만9000여 명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시장 규모가 7조 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상조시장은 지난해 9월 기준(공정거래위원회 자료)으로 330여 개 업체가 난립해 있지만 이들 중 대다수가 중소영세업체라서 그동안 고객 납입금 횡령사고나 도산 등으로 인한 가입자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자본력과 인지도를 앞세워 잇달아 상조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 대명콘도를 운영하는 대명그룹이 이미 지난해 말 ‘대명라이프웨이’라는 상조회사를 세워 상조업에 뛰어들었다. 이보다 앞선 2009년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예다함’이라는 상조 브랜드를 론칭했다. 상조시장 진출을 타진 중인 금융기관이나 대기업도 적지 않다. 업계에선 농협, 신협 등 금융기관도 지금까지 상조업체와 제휴를 맺고 개별 조합 차원에서 해왔던 상조 관련 영업을 관련 자회사 설립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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