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시중금리 오르자 보험株 최고폭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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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가 시중금리 상승세에 힘입어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업종은 전날보다 2.50% 상승하며 업종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이 각각 5.20%, 4.33% 올랐고 현대해상화재도 3.75%로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 한화손해보험 대한생명 동양생명 삼성화재보험 등도 2%대의 강세를 보였고 코리안리 롯데손해보험 동부화재 흥국화재도 1% 이상 올랐다.

보험업종 상승세는 최근 국채 금리가 반등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국고채 5년물, 10년물 금리가 각각 0.22%포인트, 0.19%포인트 올랐다”며 “시중금리가 반등하면 국고채 투자비중이 큰 보험사 수익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13일 열리는 2011년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동결된다면 차익매물이 일시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실질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는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보험 가입률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 올해 내내 보험주에 대한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손해보험률 개선 등 보험업종 수익성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도 나왔다.

이병건 동부증권 금융팀장은 “자동차보험료 개선 대책 등이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은행이나 증권보다도 보험의 올해 전망이 더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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