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中企, 사우디 자동차회사에 기술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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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오토모티브, 현지대학과 합작사 설립 MOU

한국 중소기업이 중동에서 처음 설립되는 자동차회사에 자동차 관련 기술을 전수한다. 국내 엔지니어링 회사인 다임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대표 전영근)는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디 대학과 자동차 생산회사를 합작으로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12월 26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다임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는 자본금 5억 달러(약 5750억 원) 규모로 설립되는 합작회사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합작회사에 자동차 제작 및 생산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킹사우디대는 지분 10%를 보유하게 되고, 나머지 지분은 사우디 정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연산 10만 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한 뒤, 킹사우디대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차 ‘C 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가잘(GAZAL)-1’을 생산해 앞으로 2년 내에 내수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연간 50만 대의 수입차가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연간 25%의 높은 수입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걸프 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다임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는 자동차 엔진과 섀시 설계, 자동차 생산 공정 솔루션 등을 주로 하는 자동차 엔지니어링 회사다.

황진영 기자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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