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사내 연애’ 반대하는 이유 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0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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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은 직원의 사내 연애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를 반대하는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연애를 반대하는 기업은 첫째 이유로 사적인 문제가 업무까지 이어지는 점을 들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748명을 대상으로 '사내연애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61%가 '찬성한다'라고 답했다.

이를 반대하는 기업(292개사)은 그 이유로 '사적인 문제가 업무에까지 이어져서'(62.7%·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헤어진 후 이직률이 높아서'(41.4%), '사내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해서'(38.7%),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어서'(37.3%), '헤어지면 동료들까지 어색해 해서'(30.5%), '회사·팀 기밀이 누출될 우려가 있어서'(19.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사내연애에 반대하는 기업 중 15.4%는 실제로 사내연애 시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연애를 찬성하는 기업은 그 이유로 '직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40.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장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어서'(32.2%), '가족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어서'(24.6%), '이직률을 낮출 수 있어서'(20.8%), '업무에 시너지 효과가 생겨서'(15.1%) 등의 답변이 있었다.

그렇다면 사내 결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응답기업의 63.9%가 '상관없다'라고 답했으며 '권장한다'(19%)는 답변이 '반대한다'(17.1%)보다 많았다.

사내 결혼 커플에게 혜택을 주는 기업은 69%였고 혜택으로는 '축하금 지급'이 8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화환 제공'(52.9%), '세탁기 등 선물 증정'(13.2%), '신혼여행 지원'(4.8%), '자녀 양육 지원'(4.8%), '웨딩카 지원'(1.2%), '결혼식 장소 제공'(1%)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사내 결혼 커플이 있는 기업(334개사)의 사내 결혼 직원 중 47.9%는 '결혼 후에도 계속 둘 다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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