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망 결과는… 소폭 상승 기대했지만 바닥세 못벗어나

  • 동아일보

올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주택시장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거래가 실종되면서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택 매매가격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아파트 가격이 전국 0.4%, 서울 1.8%, 수도권(서울 제외)은 1.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산업연구원도 4% 상승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2% 떨어졌다.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였던 서울과 수도권이 오히려 더 많이 떨어졌고 하반기 시장 회복의 신호는 지방에서 먼저 나타났다.

올해 전국 전세금에 대해 주택산업연구원은 2%, 건설산업연구원은 4% 오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어 7.65%나 오르면서 전세대란이 빚어졌다. 경기침체가 길어져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거나 포기하면서 올해 아파트 분양도 당초 예상(26만3912채)에 크게 못 미친 17만5767채에 그쳤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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