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19만7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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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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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근로자의 1.4%… 여성 창업 비중 50% 육박

지난해 직장인 사이에서 ‘꿈의 연봉’으로 불리는 억대 연봉을 기록한 근로자가 2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세청이 최근 발간한 ‘2010년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 1429만5000명 중 세금 납부 전 기준으로 연간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린 사람은 총 19만7000명으로 2008년에 비해 약 2000명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중 약 1.4%만이 꿈의 연봉을 벌어들인 것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7년과 2008년에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기록한 근로자는 각각 16만3000명과 19만5000명이었고 이들이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2%와 1.4%였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평균연봉은 2530만 원으로 2510만 원이었던 2008년에 비해 20만 원 정도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2008년에 비해 평균연봉이 크게 상승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연봉 역시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내수와 소비 회복세를 반영하는 지표인 부가가치세 신고액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지만 하반기에는 10.9%나 증가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개인 창업에서는 ‘여성 파워’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개인 창업자 96만2000명 중 여성이 45만4000명(47.2%)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처럼 기존에는 여성들의 진출이 뜸했던 영역에서도 여성의 창업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근로자 평균연봉 2530만원… 1.4% ‘억대 연봉’
▲2010년 12월21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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