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천안충청점 오늘 개점… 400억대 작품 전시 ‘아트 백화점’

  • 동아일보

10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이 ‘충청 최고 품격의 예술·문화 백화점’을 표방하며 400억 원대의 예술 작품을 전시해 화제다.

신세계백화점은 충청점 내 갤러리와 매장에 전시된 미술품 100여 점의 시가총액이 400억 원대에 이른다고 9일 밝혔다. 매장 내 갤러리를 비롯해 매장 여러 곳에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걸었다.

조각 갤러리 ‘아라리오’에는 영국 출신 작가 대미언 허스트의 ‘찬가’(시가 약 100억 원·사진)와 인도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수보드 굽타의 ‘라인 오브 컨트롤’(약 25억 원)이 전시돼 있다. 1층 화장품 매장과 발레파킹 라운지에는 인도의 미디어아트 작가인 날리니 말라니의 ‘어피징 라다’가 걸렸다. 2층 여성복 매장에는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 시그마 폴케의 ‘드로잉 시리즈’가, 5층 퍼스트라운지에는 독일 사진작가 토마스 루프의 ‘서브스트렉트’가 걸려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천안 야우리백화점과 위탁 경영 협약을 체결하고 이 백화점을 리뉴얼해 이번에 오픈한다. 이들 작품은 야우리백화점의 모 회사인 ㈜아라리오산업 소유다. 신세계 관계자는 “충청점은 세계적인 수준의 아트 백화점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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