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車겐세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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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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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려거든 12월에 사라.” 12월은 자동차를 구입하기에 좋은 달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업체들은 재고 소진을 위해 연말에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친다. 딜러들도 실적을 높이기 위한 판촉 이벤트로 막판 공세에 들어간다. 일부 수입차업체는 연식변경 모델 출시 계획을 연초에 수립하며 연말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중고차 가격도 무시 못할 변수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같은 2011년형 모델이라도 2010년에 등록된 차량과 2011년에 등록된 차량은 중고차 가격에서 차이가 난다. 12월 20일 이후에 차량을 구입해 임시 번호판을 달고 다닌 뒤 임시번호판을 단 날로부터 10일 이내인 이듬해 1월에 차량을 등록하면 중고차 시장에 나갈 때 유리하다. 하지만 연말 할인행사를 무턱대고 반길 필요는 없다. 할인행사 대상은 인기 차량보다는 비교적 덜 팔리는 차량이나 신형이 나오는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

○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

10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BMW코리아는 12월 한 달 동안 올해 각각 1000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인 ‘320d’와 ‘7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320d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차량 가격의 30%를 선납금으로 낸 뒤 3년 동안 월 19만9000원을 납부하고 이후 나머지 금액을 현금으로 내게 하는 ‘다이내믹 파워리스 프로그램’ 혜택을 준다. 7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는 ‘조이 운용 리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역시 선납금으로 차량 가격의 30%를 내고 3년 동안 나머지 10% 금액을 분납한 뒤 잔금은 현금으로 납부해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아우디코리아도 A6 시리즈 중 ‘2.0 TFSI’, ‘3.2 FSI’, ‘3.0 TDI’ 모델을 12월에 구입하면 300만 원 상당의 스포츠 보디킷을 무상 장착해 준다. 아우디는 현재 ‘A3’와 ‘A4’ 모델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할인행사(각각 7%, 3%)를 12월에도 계속 적용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2월 ‘파사트TDI 럭셔리 에디션’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등록세와 취득세(서울 기준 375만 원)를 지원한다.

일본차 업체들도 연말 할인 프로그램들에 동참한다. 한국닛산은 ‘뉴 알티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가격의 35%를 미리 내면 3년 동안 월 15만9000원에 차를 탈 수 있게 했다. 나머지 금액은 3년 뒤에 납부하면 된다.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LS’를 재구매하는 고객은 500만 원을 할인해주고, ‘IS250’을 구입하면 400만∼50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준다. 혼다코리아도 ‘CR-V’ 등록고객을 대상으로 10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 국산차 업체들도 할인행사 나서


르노삼성자동차는 ‘SM3’와 ‘뉴SM5’ 구매 고객에게 92만∼100만 원 상당의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고객이 업그레이드를 원하지 않을 경우 그 비용을 현금으로 줄 방침이다.

GM대우자동차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구매 고객에게 내비게이션 또는 블랙박스를 제공한다. ‘알페온’과 ‘라세티 프리미어’ 구입고객은 3년 뒤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 주는 ‘최대가치 보장할부 프로그램’(각각 신차 대비 50%와 55%) 혜택을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기존 할인 행사와 더불어 최초 등록일 기준으로 5년 이상 된 차량을 ‘신형 아반떼’나 ‘YF쏘나타’, ‘제네시스’ 등으로 교체할 경우 차량 가격의 3%를 할인해 주는 등의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기아자동차도 12월 ‘포르테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 1%의 저금리 할부와 함께 30만 원 할인 혜택을 받거나 290만 원 할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연말 이벤트를 펼친다.

쌍용차는 ‘체어맨W’와 ‘체어맨H’ 구매 고객에게 차량 등록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체어맨H’ 모델의 경우에는 취득세도 지원해 최대 400만 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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