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30일 ‘2011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수입차 판매량이 올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13만 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입차가 전체 내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사상 최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내년 수입차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원화가치 강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인한 관세 인하 효과 △수입차 업체들의 다양한 2.0L급 신모델 출시 및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들었다.
국산차의 국내 판매량은 올해(145만 대 예상)에 비해 3.4%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협회 관계자는 “내년 국산차의 내수 시장 판매는 150만 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올해 10만 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차가 내년에는 더욱 약진해 국산차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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