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시크릿 가든”… 장소협찬 롯데 계열사, 드라마 시청률 20% 넘자 쾌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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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높은 인기에 이 드라마의 장소를 협찬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기면서 젊은 감성을 지닌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 드라마는 극중 로엘백화점 사장(현빈)이 스턴트우먼(하지원)을 사랑하는 내용. 제작진은 로엘의 회사 로고도 롯데그룹과 비슷한 서체로 만들어 롯데를 쉽게 연상하게 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MVG 라운지, 에비뉴엘 패션 편집매장 ‘엘리든’과 ‘힐앤토트’, 퓨전 식당 ‘타니’ 등이 주요 촬영장소. 특히 올해 8월 서울 ‘강북의 신쇼핑 랜드마크’를 자처하며 문을 연 롯데백화점 청량리점도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휴 앤드 미(休 & 美)’를 콘셉트로 내세운 이 점포는 3∼8층 중앙에 빈 공간을 둬서 고객들에게 시원한 이미지를 주는데, 이곳에서 하지원이 스턴트 연기를 펼친 것.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극중 하지원을 향한 현빈의 절절한 대사가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여서인지 드라마 촬영 이후 청량리점의 영패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제주도 ‘올인’과 ‘아이리스’ 등 기존 한류 드라마의 국내외적 홍보 효과를 ‘시크릿 가든’을 통해 벌써부터 기대하는 분위기다. 극중 현빈과 하지원의 첫 만남이 이뤄진 장소는 롯데호텔제주의 최고급 객실인 ‘로열 스위트룸’(283m²·약 85평)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등이 투숙했던 곳이다.

롯데호텔 측은 “향후 마케팅에 두루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롯데호텔서울에서도 이 드라마를 촬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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