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효과에 힘입어 KT가 분기 매출 5조 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3분기 깜짝 실적을 선보였다. 주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KT는 전날보다 1450원(3.24%) 오른 4만6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KT는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5조2334억 원, 영업이익 59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선전화 부문을 제외한 무선 인터넷 데이터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이폰 인기 덕에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전 분기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KT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KT는 내년 말까지 스파트폰 가입자 비중이 30% 이상으로 늘어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T가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규모와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의 주도주 경쟁에서 밀리면서 수급 상황이 나빠져 시가총액은 최저 수준”이라며 “스마트폰 등 새로운 성장 사이클이 기대되고, KTF 합병 이후 효율성 증대가 뚜렷한 만큼 내년 1분기 무렵부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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