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G20때 브랜드 알리자” 동분서주

  • 동아일보

SPC, 생수-샌드위치 공급… 롯데칠성, 첨단 자판기 운영
썬앳푸드, 외국어 인력 배치

롯데칠성음료가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신개념 자판기 ‘유벤딩’. 한 여성이 터치스크린용 메뉴판에서 음료를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신개념 자판기 ‘유벤딩’. 한 여성이 터치스크린용 메뉴판에서 음료를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 롯데칠성음료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식품 및 외식업체들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SPC그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 파리크라상 생수 제품인 ‘오(EAU)’를 공급하며, 내외신 기자들이 상주하는 미디어센터에 아침식사용 샌드위치를 협찬한다. 또 미디어센터 내에 운영하는 메인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베이커리, 스낵 등 총 40개 품목에 이르는 간식류를 상시 제공한다. 삼립식품이 운영하는 떡 브랜드 ‘빚은’의 제품도 국내외 기자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종이컵은 3개월 내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외식업체 썬앳푸드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매드 포 갈릭’ ‘비스트로 서울’ ‘비아 디 나폴리’ ‘시추안하우스’ 등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변에 있는 4개 매장에 외국인 고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메뉴판을 준비했고 메뉴를 설명하고 주문을 받을 수 있는 외국어별 전담인력을 채용했다. 일본어와 중국어는 현지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경험이 있는 직원을 배치했으며, 영어는 삼성동 매장에서 근무하는 전 사원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주 1회씩 정기적으로 ‘레스토랑 서비스 영어’ 교육을 해오고 있다.

한식 레스토랑 비스트로 서울은 젓가락질이 서툰 외국인을 위해 방짜유기로 만든 포크와 나이프도 준비했다. 썬앳푸드 신서호 총괄 이사는 “G20은 한국의 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면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누구나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한식 문화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터치스크린과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최첨단 자판기 ‘유벤딩’을 정상회의가 열리는 행사 장소에 전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자판기는 롯데칠성과 삼성전자, KT 등이 협력해 제작했다. 스크린에서 터치해 음료를 선택하고,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더불어 G20 행사 홍보 동영상 재생, 음료제품을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쇼(모바일 메시지 선물 교환권) 기능도 즐길 수 있다. G20 회의장에서 시범 전시, 운영한 뒤 보완을 거쳐 올해 중 시내 중심지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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