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플라자호텔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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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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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간 750억 들여 새단장… ‘부티크 비즈니스’로 재개관

사진 제공 플라자호텔
사진 제공 플라자호텔
6개월 동안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1일 재개관한 서울 중구 태평로 플라자호텔(사진). 객실 안에 들어서 카드 키를 꽂으면 창문의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고객을 환영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국내 특급 호텔 최초의 ‘부티크 비즈니스’ 콘셉트를 내세워 올해 5월부터 들인 비용이 무려 750억 원. 기존 서울시청 앞 흰색 건물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새로 단장한 호텔의 외관은 보는 각도와 때에 따라 금색과 베이지색 등으로 다양하게 바뀐다.

플라자호텔의 ‘화려한 변신’의 주역은 이탈리아 건축·인테리어 디자이너인 40대 후반의 귀도 치옴피 씨다. 밀라노의 ‘구치’ 매장과 ‘그레이호텔’을 디자인한 쟁쟁한 경력이다. 그는 이번에 각 객실의 벽지와 소품, 직원 유니폼까지 모두 디자인했다. 딜럭스 트윈 룸(30m²)에는 서울의 기존 특급 호텔들에서 보기 힘들었던 핑크색 벽지와 빨간색 스탠드 조명을 장식했다. 딜럭스 더블 룸(30m²)에는 침대를 방 한가운데에 놓아 로맨틱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플라자호텔 관계자는 “다른 호텔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요소로 ‘독특한 디자인’을 삼고, 한화그룹 밀라노 사무소를 통해 몇 년 전부터 리노베이션 적임자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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