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킷, 첫 무대치곤 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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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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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지켜본 야스카와 브리지스톤 본부장

“바레인과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포뮬러원(F1) 경기를 할 때도 가봤는데, 한국 서킷(경기장)은 정말 굉장합니다. 교통난이나 숙박난 등은 대회가 처음 열리는 곳이라면 사실 어디든 비슷해서 앞으로 해결될 겁니다.”

24일 전남 영암군 F1 서킷에서 만난 야스카와 히로시 브리지스톤 모터스포츠 총괄본부장(60·사진)은 “코리아 그랑프리는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할 것”이라며 “모두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리지스톤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F1에 단독으로 타이어를 공급하는 후원사이며 야스카와 본부장은 이 회사가 F1에 참여한 1997년부터 10여 년간 모터스포츠 총괄본부장을 지낸 모터스포츠 마케팅의 ‘산 역사’다.

그는 “타이어회사인 브리지스톤의 모터스포츠 마케팅은 일반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과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옷이나 음료는 고객들이 쉽게 판단을 할 수 있지만 타이어나 엔진오일 등은 그러기 어렵다는 것. 야스카와 본부장은 “F1을 통해 우리 타이어의 성능을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에 알릴 수 있었고 우리 제품의 안전성과 내구성, 높은 연료소비효율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리지스톤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계약을 마치고 내년부터 독일의 피렐리가 F1 타이어를 단독 공급한다.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가 떨어져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참여를 그만두는 이유는 회사 방침상 밝히기 곤란하지만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에 비해 F1의 마케팅 효과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영암=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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