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PC ‘영상통화 전쟁’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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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아이폰4 페이스타임 맞서 HD서비스 선보여

통신업계가 ‘영상통화’ 전쟁을 시작했다. 올 하반기에 등장한 아이폰4에 이어 갤럭시탭 같은 태블릿PC가 줄줄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상통화가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6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고화질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고화질(HD) 영상통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영상통화 프레임 전송과 동영상 압축 기술의 혁신을 통해 화질 수준을 기존 전송속도 48Kbps 수준에서 200Kbps 이상 급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3세대(3G)망과 무선랜 와이파이(Wi-Fi)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에서의 이용 요금은 음성통화 요금과 동일한 초당 1.8원이며, 3G망에서는 초당 1.5원이 추가된 3.3원이다. SK텔레콤은 향후 모든 제조사와 협의해 새롭게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에 HD 영상통화를 기본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애플의 아이폰4가 선보인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에서 아이폰4 사용자끼리 이용할 수 있지만 ‘HD 영상통화’는 3G망과 와이파이 모두에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끼리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에 영상통화 전쟁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 기존 휴대전화 영상통화는 비싸고 화면도 작아 불편했지만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를 이용하므로 따로 돈을 더 낼 필요가 없고, 화질이 좋은 데다 앞면과 뒷면 카메라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영상통화는 향후 태블릿PC에 응용되면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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