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F1]“리콜 역풍에도 캠리는 순풍타고 씽씽∼”

  • Array
  • 입력 2010년 10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도요타, 국내 론칭 1년 “안착”… 보증기간 연장등 사은행사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신차발표회를 열었을 때까지만 해도 국내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도요타 브랜드의 한국 진출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도요타가 외국에 진출할 때에는 항상 차분한 마케팅 전략을 펴 왔다는 점과 수입차에 럭셔리한 분위기를 기대하는 한국 소비자를 대중 브랜드가 만족시키기 쉽지 않다는 점이 그 근거였다.

그러나 한국 시장 진출 1년이 된 지금 시점에서 도요타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도요타 차량은 지난해 10∼12월 2019대, 올해 1∼9월은 4720대 등 1년간 모두 6700여 대가 팔렸다. 지난해 말의 시장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라고 해야 할 정도였고, 올해 초 리콜 사태라는 악재를 맞은 뒤에도 주력 모델인 캠리가 1월과 4월 월간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굳건한 모습이다.

캠리는 올해 1∼9월 누적 판매 대수에서 3위 모델이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제외하고 대중 브랜드만 따지면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토요타는 도요타 브랜드 진출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9월부터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의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 기간을 기존 3년 또는 10만 km에서 5년 또는 12만 km로 확대했다. 회사 측은 또 10월 한 달 동안 도요타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구입 단계부터 차량 유지 및 사후 관리까지를 포함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인 ‘토요타 멀티 케어’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토요타는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AV4’에 대해서는 월 납입액을 크게 낮춘 65% 유예 할부 금융 프로그램을, 하이브리드 차의 대명사인 ‘프리우스’에 대해서는 첫 회 리스료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를 통해 차량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내고 36개월 동안 할부로 구입할 경우 부가가치세 포함 판매 가격이 3490만 원인 캠리는 매달 약 19만9000원, 4590만 원인 캠리 하이브리드는 매달 약 26만1000원으로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