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교보생명, 반세기 이어온 토종 ‘보험거목’…무디스도 “원더풀”

  • Array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3년연속 국내 금융사 중 최고 등급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11월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금융분야 한국대표로 나선다. 모범적인 사회적 책임경영(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등을 평가 받아 금융 분야 대표로 나서게 된 것.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신 회장은 기업의 CSR 부문 의제를 맡아 전 세계 글로벌 기업 CEO들과 집중적인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 반세기 넘게 자리해온 국내 대표 보험사

교보생명은 반세기 넘도록 한국 보험시장을 이끌어 온 대표 생명보험사다. 총자산 55조 원이 넘는 대형 보험사로 매출 규모는 단일기업으로 국내 20위권이다. 규모를 떠나 50여 년 동안 회사 이름과 대주주가 바뀌지 않고 외부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온 국내 유일의 금융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선전하고 있다. 2000년 신 회장 취임 이후 10년째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 회계연도에는 2916억 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해 22개 생보사 전체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2009 회계연도에도 5252억 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해 탄탄한 이익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4년 이후 줄곧 삼성생명, 대한생명을 포함한 대형 3사 중 가장 높으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글로벌 스탠더드(200%)를 크게 상회하는 26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2 등급’을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2009년 11월에는 아태지역 보험전문가와 경영자들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최고 생명보험사상(Life Insurance Company of the Year)’을 수상했다(사진 왼쪽). 이 상을 받은 회사는 국내 생명보험사 중에서 교보생명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HSBC Life, ING, 스위스리(Swiss Re)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 받아

교보생명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보험사의 특성에 맞게 건강, 돈, 지식의 결핍으로 인한 삶의 역경을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짜임새 있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보 다솜이간병봉사단’ 운영을 비롯해 이른둥이(미숙아) 지원, 청소년 희망장학금 지원, 은퇴노인 숲해설가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교보생명은 200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존경 받는 100년 기업’이 되겠다고 천명하며 ‘좋은 성장’을 내세웠다. 좋은 성장이란 고객 만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늘리고 고객, 임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의미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면서 존경 받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방침”이라며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