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6.5%의 응답자가 가을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을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H 씨는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도 불현듯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오전시간에도 쉼 없이 잠이 쏟아진다. 피곤한 일을 하지도 않았고 야근도 하지 않았지만 요새 들어 자주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식욕만큼은 왕성해졌다. 특히 그 중에서도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당분이 든 음식을 자주 찾게 된다.
이처럼 최근 직장인들이 자주 겪는 ‘가을 증후군’ 또는 ‘가을 우울증’은 해가 짧아지기 시작하면서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라토닌이 감소해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을 느끼게 되는 일종의 ‘계절성 정동장애’라 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늘어나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잠이 쏟아지게 되고,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찾게 된다.
가을 우울증에서 현명하게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햇볕 쬐기, 여행가기 등을 해결책으로 내 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이나 회사 책상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우울증 극복방법을 소개해 본다.
가을은 역시, 야구의 계절 야구는 역시 가을 야구가 최고. 지금 한창 가을 야구가 펼쳐지고 있다. 프로야구의 승자를 가리는 막바지 야구 경기를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얼마든지 TV를 통해 볼 수 있다. 평소 응원하는 팀이 없어도 팀 하나를 정해 놓고 친구들과, 동료들과, 가족들과 신나게 소리를 지르면서 응원해 보자. 그 동안의 스트레스는 물론 가을 우울증까지 싹 달아나 버릴지도 모른다.
잠이 ‘쏟아져도’,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가을 우울증의 한 증상으로 ‘수면 과다’를 들 수 있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나른한 이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활 패턴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평소의 생활패턴을 지키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되, 평소보다 조금 더 활기찬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
친구들과 수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할 수 있다. 친구들과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나면 우울한 기분이 싹 사라진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가을 우울증이라고 별 수 있으랴. 이런 경우에는 친구들과 전화, 메신저 등 다양한 수단으로 대화를 시도해 보자. 서로 바빠 시간을 맞추기 힘들지라도 잠깐의 짬을 내어 추억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상 앞에 앉아서 여행 떠나기! 여행을 떠나는 것은 최고의 가을우울증 극복법. 그러나 직접 떠날 수 없다면 그림으로, 사진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주는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내 1위 디자인 전문 몰 텐바이텐(www.10x10.co.kr)은 9주년을 맞이해 ‘9번째 여행을 시작하다’라는 주제로 10월 1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텐바이텐은 이벤트 각각을 여행을 떠나는 과정으로 표현해 참여고객들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받도록 했다. 입국심사 형식의 코멘트 이벤트, 고객 여행사진 공모, 여행을 주제로 한 에디션 상품 판매, 여행을 소재로 아티스트가 작업한 탐스슈즈 등으로 다양한 여행 관련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여행블로그를 이용하면 직접 여행을 다녀온 것보다 더 다양한 여행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블로그들에서 저마다 앞다퉈 여행 이야기를 포스팅하고 있다. 그 이야기를 읽거나 보기만 해도 마치 내가 여행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가을, 가을 우울증 극복을 핑계로 책상 앞에서라도 잠깐 여행을 떠나 보자.
누구나 가을 우울증을 겪을 수 있지만 그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을 탄다’ 라는 말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우울한 상태를 방치하다간 자칫 만성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위와 같은 방법들을 통해 스스로 가을 우울증을 이겨내려는 노력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은, 마냥 우울해 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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