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

동아일보 입력 2010-10-01 03:00수정 2010-10-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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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 태블릿PC용 광고 제작 - 대행 시작
뉴스 등 앱 속에 게재… 일각선 성공여부 우려
“모바일 광고의 성장 가능성은 엄청난데 아직 국내에는 강자가 없습니다. 통신 사용자를 잘 알고 있는 우리의 역량을 이용해 통신이 아닌 분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가 광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회사 서비스개발실 현준용 상무는 30일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광고를 만들어 광고주와 매체를 연결해 주는 일종의 광고대행 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 통신사의 광고업 진출 도전

LG유플러스가 이날 선보인 건 ‘U+ AD(유플러스애드)’라는 일종의 모바일 광고 프로그램. 광고주가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광고를 의뢰하면 이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적합한 크기와 형태로 제작해주는 사업이다. 언론사의 뉴스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일반 개발자나 소프트웨어 회사가 만든 여러 앱 속에 광고가 노출되도록 해준 뒤 광고주로부터 광고료를 받아 이를 앱을 만든 개발자와 매체에 전달한다. 매체와 개발자는 광고료의 90%를 갖고, LG유플러스는 10%를 수수료로 받는 모델이다. 이미 비슷한 모바일 광고를 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 등 해외 기업들은 많게는 40% 정도의 광고 수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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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플러스애드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며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등 통신사와 제조사에 관계없는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지원한다. 앞으로 태블릿PC와 인터넷TV(IPTV)까지 광고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사업의 초기 입소문을 위해 모바일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들이 신청할 경우 체험을 위해 100만 원 상당의 광고를 10월 한 달 동안 무료로 제공하며 연말까지 500종류의 앱에 유플러스애드를 적용하기로 했다.

○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

하지만 과연 광고 영업을 본격적으로 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구글은 인터넷 광고를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노하우를 시장에서 10년 가까이 검증받았다. 최근 모바일 광고 사업을 시작한 애플은 이런 노하우는 없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엄청난 판매량을 내세워 광고사업 시작 전부터 닛산과 샤넬, 디즈니 등 대형 광고주를 끌어들였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이날 대형 광고주도 공개하지 않았고 차별화된 광고 기술도 보여주지 못했다. 또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 또한 각각 에어크로스와 나스미디어 등의 모바일 광고 대행사를 갖고 있어 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LG유플러스와 동일한 사업 모델을 선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 상무는 “이미 10개가량의 광고주를 모집해 2개월 이상의 광고 물량을 확보해 놨으며 이 가운데에는 대기업도 포함돼 있다”며 “광고주에게 광고 컨설팅을 해주고 매체사의 모바일 앱 개발을 지원하는 등 파트너에 대한 지원 능력이 우리의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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